왜 일하는가 -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니라 마음이다

서론

여러분들은 일할 때 행복하신가요? 아니면 그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의무감으로만 느끼고 계시나요? 만약 후자라면 당신은 분명 불행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에서의 최대 목표는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과 삶 모두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여기서 정답은 바로 일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억지로 회사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도 모르게 성과 또한 올라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직장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내가 속한 곳 어디에서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일할 때 열정 넘치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우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 비법이며 이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인간으로서 올바른 마음가짐이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도서 내용

저자는 교세라 창립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입니다. 27세에 맨손으로 세라믹 회사를 설립하여 세계 100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현재까지도 왕성히 활동하며 존경받는 경영자로 손꼽힙니다. 저서로 『아메바 경영』 , 『카르마 경영』 , 『바위를 들어올려라』 등이 있는데요. 이번에 읽은 『왜 일하는가』 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인생 방정식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소개합니다. 2장에서는 고난이야말로 신이 내려준 선물임을 강조하며, 3장에서는 진정한 리더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4장에서는 인간으로서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 필요한 자세를 설명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감사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제목이 다소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알겠지만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일을 왜 하는가?' 라는 주제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라는 말과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계속 고민해 가는 단어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우리는 매일같이 치열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회사에 도착하면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래서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또다시 일터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요? 아마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대답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설명이 부족합니다. 어쩌면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지 모릅니다. 작가는 만약 당신이 지금 일하고 있는 이유가 단지 돈 때문이라면 당장 그만둬도 좋다고 말해줍니다. 대신 다른 목표를 세워보길 권합니다. 지금 일하는 이유가 자아실현이라든가 사회 공헌 또는 보람된 인생을 살고 싶어서라면 계속해도 좋다고도 말합니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힘든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지난 30년간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회사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뒷받침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직원들은 불만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월급은 적고 업무 강도는 높기 때문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노동강도는 엄청났으니까요. 심지어 일부에선 이직률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과 함께 근무 시간 단축 및 휴가 보장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한 것이었는데요. 그러자 놀랍게도 불만은 눈 녹듯 사라졌고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당연히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었고 매출액 역시 다시 한번 수직으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때 CEO가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이유를 부여해줄 때 고된 삶을 이끌어갈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 CDMA에서는 그것이 연봉과 복지혜택이었던 것이지요.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행동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함만이 남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혼란스럽고 막막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임엔 틀림없지요. 그래야만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회사 내에서나 아니면 퇴사 후 자신의 일을 찾는 방법으로,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지금 나 자기 모습을 돌아보고 내 미래를 그려보면서 '우린 지금 왜 이러고 있는가?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