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요즘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쉽게 말하면 가상 세계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메타버스 관련된 기술들은 현재 IT 업계뿐만 아니라 제조업, 유통업 등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번에 읽게 된 도서인 김상균 교수님께서 쓰신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라는 책에서 이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제가 모르는 용어나 전문용어들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 간략하게나마 서평을 남겨보겠습니다.
도서 내용
우선 저자는 디지털 지구라고도 불리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적기임을 역설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가령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나 네이버 제페토 같은 서비스에서부터 배달의 민족 앱 내 배민상회라든지 구찌 매장 방문 체험 이벤트 등등.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예시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먼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딸 맥스를 위해 만들었다는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기존 모델 대비 무게가 절반 이상 가벼워졌고 가격도 저렴해졌으며 성능 역시 대폭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조만간 저도 한번 구매해서 체험해 보고 싶더라고요. 다음으로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씨랩(C-Lab) 출신 스타트업 모티프 랩 박종일 대표의 강연내용인데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신발을 제작한다는 컨셉이 무척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 신상규 부사장의 발표도 기억이 나네요. 5G 네트워크 기반 AR 글래스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총 세 분의 연사분들이 각자의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치셨는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모두가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일까요?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지금까지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먼저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으며 심지어 수익 창출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나의 자본주의 생태계를 메타버스를 통해 구성해 놓은 것이지요. 또 다른 하나로는 네이버 Z 제페토 서비스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증강현실 아바타 앱인데 무려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증강현실에 이미 적응하고 사용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외에도 구찌나 나이키 같은 글로벌 브랜드 역시 자사의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정말이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 미래에 메타버스가 적용된 버전의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그땐 얼마나 더 혁신적인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장의 전망에 관한 내용이 책에 나오는데요. 그는 2030년쯤 되면 인터넷 다음 버전인 메타버스가 올 것이고 이로 인해 경제활동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더군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빠른 미래 전망이 아닌가 싶은데요. 불과 5년 뒤면 세상이 바뀐다는 의견인데 사람들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에 적응해 가는 시간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미래가 가야 할 방향 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해 보이더군요. SNS 같은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넘어서서 다음은 사람들 각자의 아바타를 사용해서 인간관계를 이어 나가는 세상이 온다는 것은 이제는 자신의 캐릭터를 잘 개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RPG 게임 같은 세상이 온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영화 레디 플레이 원 처럼 모두가 하나의 게임에 열광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네요.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 할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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