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혹시 칼 세이건이라는 과학자가 쓴 우주 관련 서적 들어보셨나요?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코스모스 라는 책인데요.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매우 유명한 책입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천문학 하면 갈릴레오 갈릴레이 혹은 뉴턴 같은 인물만 떠올리지만 미국에서는 칼 세이건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랍니다. 실제로 과거 냉전 시대 때 NASA에서도 활동했던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해당 분야에 있어 전문가인 셈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1997년 골수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사후에 출판된 저서 덕분에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코스모스"라는 책 제목만 들어도 왠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칼 세이건이라는 쓴 과학 교양서로서 상당히 유명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종교 서적으로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도 기독교 신자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평소 우주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언젠가는 한번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항상 뒤로 미뤄왔었는데요. 아무래도 과학적이 내용이 많아 읽기에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였어요. 내용이 방대해서 완독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지구의 한 생명체를 넘어서 방대한 우주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보람찬 독서였던 것 같네요.
도서 내용
먼저 우주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는 1장에선 대폭발 이론(Big Bang Theory)을 소개합니다. 빅뱅 이론은 태초에 아주 작은 점 하나로부터 폭발하여 지금의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시 엄청난 폭발 끝에 생겨난 별이고 태양계나 은하계 그리고 더 나아가 은하단까지도 모두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인류 문명의 기원을 다룹니다. 최초의 생명체 등장에서부터 진화론 및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현대 천문학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4장에서는 시공간 개념을 바탕으로 블랙홀과 웜홀 화이트홀 등 신비로운 현상을 탐구합니다. 5장에서는 천체물리학 외에도 양자역학 생물학 화학 지질학 해양학 등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며 미래 전망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현재까지의 상황을 마무리해주는데요. 전체적으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각각의 챕터별로 핵심 키워드를 잘 뽑아내어 이해하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두고 한번 더 정독해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여러 주제 중 특히 우주의 탄생 과정을 설명하는 1장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빅뱅 이론(Big Bang Theory) 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론이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정설인 것처럼 받아들인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태초에 아주 작은 점 하나가 폭발하여 지금의 우주가 되었다는 이론입니다. 언뜻 들으면 허무맹랑한 소리 같지만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우주가 지속해서 팽창하고 있는 관측 기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런 이론 말고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 자체가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만약 태양계 어딘가에 소행성이 충돌한다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을 만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별것 아닌 행성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런 일개 행성에서 모든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야 했고 마침내 오늘날의 인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지금 인류 문명의 현주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2장에서는 별의 일생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밤하늘에 밝게 빛나기만 했던 별의 기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천문학자인 저자답게 다양한 비유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령 인간의 생애주기와 별의 일생을 대비하여 유년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로 구분하여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각 시기별로 특징을 잘 잡아내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또 은하 간의 거리나 크기 측정법 등 관련 지식은 일반적으로 쉽게 알 수 없는 내용들이라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외계생명체 존재 여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들도 공상과학 영화를 보는듯해서 신기했는데요. 아직은 가설 단계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외계인과 인류의 조우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코스모스(Cosmos)는 그리스어로 질서 정연한 우주를 뜻합니다. 그리고 우주의 모든 만물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모두 하나의 작은 우주라는 겁니다. 따라서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나 미세먼지 이슈들도 코스모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자인 칼 세이건 역시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록 이러한 문제점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생전에 끝내 해답을 찾지 못했다는 건데요.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이 칼 세이건이라는 인류의 후손인 것처럼 서로 협력하여 지구의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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