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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꿈속의 안락함을 누릴 자격은 모두에게 존재해요

by 섭이네별마당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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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도 못 하고 집에만 갇혀있다시피 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발견한 제목이 바로《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었습니다. 평소 저는 자기계발서 위주의 독서를 하는 편인데 그런 저조차도 관심을 갖게 만드는 신선한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제목은 외국 스타일인데 작가가 한국인 이라는 점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알고 보니 전자책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보유한 소설이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독자들로부터 이토록 큰 호응을 끌어내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서둘러 책을 구매했고 며칠 후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습니다.

도서 내용

삶에 지친 우리 꿈속에서만큼은 행복하게라는 말이 있지요. 꿈이라는 단어는 들기만 해도 왠지 모르게 설레어 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꾸어봤을 법한 행복한 꿈도 있고, 악몽처럼 끔찍한 꿈도 있었을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부터는 이러한 꿈을 꾸는 일이 거의 없지요.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우리들은 정작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조차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현재 우리 사회는 각박하거든요. 꿈은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이지만 절대 반갑지만은 않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모습마저도 부러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것이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이야기 속 주인공 페니가 그렇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온갖 종류의 꿈을 파는 상점 주인이며, 단골손님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까지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사람들은 자는 동안 꿈을 꾸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는 잠들고 나면 꿈을 꾸지 않는다. 그저 깊은 휴식 속으로 빠져들 뿐이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이라는 세계관 설정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 그리고 주인공 페니의 성장 스토리라는 흥미로운 소재 덕분에 출간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드라마화 제작 확정 소식도 전해지면서 더욱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토록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걸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신선합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그런 배경이기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동화 같은 느낌이 가미되어 있지요. 하지만, 단순히 판타지다운 요소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악몽을 꾸는 손님에게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을 권해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서로를 보드 담아 주는 공간이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여기서 작가는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요. 즉 현대인들의 삶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이를 이겨내고 한층 더 성장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찬 미래를 같이 그려보자고 제안하는 듯합니다.

아직 읽어보시지 못한 분들에게

달러구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시죠? 이는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마을 이름입니다. 이곳에서는 잠들면 원하는 꿈을 살 수 있는데요. 물론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후불제라 일단은 마음 놓고 꿈 쇼핑을 즐기게 됩니다. 여기에 달러구트에 입장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요. 첫째, 나이 제한 둘째, 연봉 셋째, 연애 횟수 넷째, 결혼 여부 다섯째, 가족 구성원 여섯째, 트라우마 일곱째, 수면 시간 여덟째, 단골손님 여부 위 8가지 항목 가운데 단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입장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하면 드디어 꿈 백화점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데요.이제 꿈을 구매해 봐야겠죠? 층별로 다양한 장르의 꿈을 판매하는데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 집니다. 첫 번째는 숙면용이고 두 번째는 기분 좋은 꿈, 마지막으로는 악몽입니다. 이중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르는 악몽보다는 숙면용입니다. 왜냐면 현실 세계에선 경험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일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가령 하늘을 난다든지 동물 친구들과 신나게 논다든지 하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만약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해 드립니다.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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